◎주변 동료교수·학생들은 구경만28일 하오 3시15분께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가정관 앞길에서 이 대학 신방과 김정탁 교수(36)가 차량통행 문제로 체육교육과 4년 김 모군(22) 등 학생 3명과 시비끝에 주먹 등으로 집단폭행 당해 입안이 찢어지는 등 상처를 입었다.
김 교수에 의하면 좁은 일방통행길을 르망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맞은편에서 일방통행을 무시한 채 흰색 스쿠프 승용차를 몰고 오는 김군 일행과 마주쳐 시비가 일어났다.
김 교수가 차에서 내려 교수임을 밝히고 차를 빼줄 것을 요구했으나 김군 등은 『정신병자 아니냐』는 등 욕설을 퍼부었으며 분개한 김 교수가 김군의 뺨을 한차례 때리자 3명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집단폭행했다.
당시 주변에는 학생 30여 명이 구경하고 있었고 교수들도 지나갔으나 아무도 김군 등을 제지하지 않았고 오히려 김 교수가 김군을 붙잡아 경찰서로 데려가려고 하자 학생 10여 명이 『왜 학생을 끌어가느냐』고 대들어 자리를 피했다는 것.
김 교수는 이날 하오 5시께 김군을 서울 동대문 경찰서에 고소했다.
김 교수는 고소 후 『이러한 사제관계 풍토 속에서 더 이상 강단에 설 의미가 없다』며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성균관대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교내 주차문제로 경영학과 교수에게 학생이 폭언하는 일이 일어나 당시 경영학과 교수들이 학교측에 이 학생을 제적토록 연명해 요구하기도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