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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공사강행 탓/팔당대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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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공사강행 탓/팔당대교 붕괴

입력
1991.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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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팔당대교 붕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광주경찰서는 27일 풍압을 고려하지 않은 공법과 공기에 쫓긴 시공 등이 사고의 주원인으로 보인다는 서울대 공대 장승필 교수 등 전문가의 진단에 따라 시공회사인 유원건설 현장소장 김영우씨(45)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하고 회사측으로부터 설계도면과 관계서류를 넘겨받아 부실공사 여부를 계속 조사중이다.전문가들의 1차조사에서는 다리의 중앙탑에서 교판을 케이블로 연결하는 사장교 공사의 경우 풍압을 고려,철근 이음새 공사 등 안전조치를 충분히 갖춰야 하는데도 이를 무시했고 지난해 9월 장마로 침하된 지반을 다진 뒤 공사해야 하는데도 공기에 쫓겨 무리한 공사를 강행했다고 지적됐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유원건설에 대해 팔당대교 건설공사 중지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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