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생활 35년… “고향발전에 일조”○…『시장을 지낸 사람이 무슨 기초의회 의원에 출마하느냐고 했습니다. 도의원 혹은 내년께로 예상되는 시장 등 자치단체장에 나서라는 주문인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고향 달성에서 「풀뿌리」와 함께 여생을 같이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전 영천시장 석진후 의원(63)의 당선소감은 의외로 담담했다.
89년 영천시장을 끝으로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정년퇴직)하고 모처럼 자신만을 위한 한가한 시간을 가졌다.
2년 만에 다시 고향인 경북 달성군 옥포면에서 군의원으로 다시 현역으로 복귀한 셈이다. 한시도 쉴 틈이 없었던 바쁜 공직생활을 아쉽게 끝내고 은퇴생활을 했던 지난 2년이 석씨에게는 퍽 부담스러웠단다.
37년 전 경북도청 서기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문경(77년),달성군수(79)를 거쳐 김천시장 등 시장·군수로도 10수 년 간을 지냈다. 여러 지역의 단체장으로 지내는 동안 공적비 송덕비 등이 많이 건립됐지만 10년 전 고향인 달성군수를 지냈을 때 고향민들이 세워준 공적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달성=이동수 기자>달성=이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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