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처녀… “여성 참정폭 확대노력”○…광주 북구 중흥3동에서 총유효투표수의 74.2%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된 박정희 후보(25)는 최고득표에다 전국 최연소의 2관왕을 동시에 이룬 아직 미혼의 처녀다. 비록 「황색돌풍」 덕이라고는 하나 차점자인 이효준 후보(59·새마을금고 이사장)를 무려 2천6백65표 차이로 누르고 영예를 차지했다.
광주여상과 동신전문대 세무회계학과를 졸업한 박씨는 평민당이 전국 지자제 출마희망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평민대학 지자제 연수과정」을 수료한 뒤 현재까지 평민당 원외부총재인 박영록 부총재의 비서로 일하면서 정치적 견문을 넓혔다.
이날 저녁 당선이 확정된 후 박씨는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중흥3동 주민들께 감사한다』면서 『이제 지방화시대를 맞아 여성의 한 사람으로 지방의정에 참여하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고 「여성참정」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박씨는 『나이도 어리고 연약한 여성의 몸으로 의원직을 수행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주위의 걱정에 대해 『지역여성계를 대표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광주=임종명 기자>광주=임종명>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