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수요패턴이 소형차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25일 상공부가 조사한 올 들어 2월말까지의 승용차 판매동향에 따르면 2개월중에 팔린 10만1천4백83대의 승용차 중 배기량 1천5백㏄급 이하의 소형차가 6만5천9백41대가 팔려 시장점유율이 65%에 달했다.
지난 89년 소형차의 시장점유율은 64.3%로 비교적 높았으나 지난해 중형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 점유율이 60.5%로 낮아졌는데 올 들어 소형차의 점유비율이 다시 높아진 것은 걸프전쟁에 따른 유가인상 우려 외에 심화되고 있는 주차난과 교통체증으로 소형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형 승용차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중형차 이상의 시장점유율은 낮아져 배기량 1천5백 초과∼2천㏄ 미만은 시장점유율이 지난 89년 31.6%에서 지난해 33.4%로 높아졌다가 올 들어서는 29.1%로 줄어들었고 배기량 2천㏄ 초과 대형 승용차는 시장점유율이 89년 1.2%에서 지난해 2.7%로 높아졌으나 올 들어서는 2.1%로 낮아졌다.
한편 올 들어 2개월간의 자동차 내수판매는 걸프사태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기의 증가율 23.7%에는 못 미치나 16.9%의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수출은 미국시장이 21% 감소한 반면 캐나다와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이 늘어 4.1%의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은 동구권수출(4천3백68대) 신장에 힘입어 모두 9천9백대가 수출돼 8배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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