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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에 불/업무 3시간 중단… 대피 소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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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에 불/업무 3시간 중단… 대피 소동도

입력
1991.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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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쓰레기장·옥상 등 태워25일 하오 8시께 서울 종로구 인의동 48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건물 지하1층 쓰레기처리장에서 불이 나 지방의회의원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철야작업중인 선관위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져 선거업무가 3시간 가량 일부 중단됐다.

불은 5층 옥상까지 연결된 쓰레기 배출통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통로를 태우고 통고와 연결된 5층 옥상의 3평짜리 콘크리트 가건물 일부를 태운 후 10여 분 만에 꺼졌다.

그러나 사무실에는 불이 옮겨붙지 않아 선거관련 서류 등에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8대가 출동,물을 뿌리고 선관위 직원들은 각 층에 있는 소화전으로 불을 끄느라 선관위 5층 건물 사무실 바닥과 복도 등이 물바다가 돼 버려 물빼는 작업으로 업무가 마비됐다. 또 안전을 위해 건물내에 정전을 시키는 바람에 투표준비업무에 더욱 차질이 빚어졌다.

경찰은 5층의 쓰레기배출구와 이어진 전기배선이 최근 선거업무 폭증으로 인해 누전돼 불똥이 지하쓰레기처리장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날 밤 대학생들이 기습점거농성을 할 것이라는 정보도 있어 방화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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