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40분 운행 중단25일 하오 10시께 서울 구로구 전철 1호선 신도림역구내 상행선 승강대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던 염계호씨(20·충남 논산군 연산면 임리)가 들고 있던 낚싯대가 선로 위 고압선에 닿으면서 감전돼 염씨와 전철을 기다리던 승객 등 7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하오 10시7분부터 43분간 1호선 구로역서울역 구간 상행선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돼 귀가길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염씨 등은 사고 직후 고려대부속 구로병원에 옮겨졌으나 염씨 등 2명은 중태다.
염씨 주변에 있다 함께 화상을 입은 임미자씨(24·여·인천 서구 석남동 58)는 『염씨 일행 5명이 전동차를 기다리던 중 낚싯대를 갖고 서로 장난을 치다 낚싯대가 선로 위 고압선에 닿는 순간 번쩍하는 섬광과 함께 폭발음이 나면서 불똥이 사방으로 튀었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염씨는 반쯤 녹아 끊어진 1.5m 가량의 낚싯대를 손에 쥔 채 쓰러졌고 고압선에도 낚싯대 절반이 검게 탄 채 매달려 있었다.
사고가 나자 구로변전소측은 고압선에 붙은 낚싯대를 떼내느라 송전을 중단,10시7분부터 50분까지 43분간 구로역서울역 구간 전철이 불통됐으며 인천과 수원방면의 상행선 전철도 차례로 지연운행돼 일부 승객들이 항의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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