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국제가 전망도 불투명”
정부는 25일 걸프전 종식 이후 국제 원유가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오는 9∼10월까지는 국내 유가를 인하하지 않기로 했다.
동자부에 따르면 걸프전 종식 이후 국제원유가가 약세현상을 지속하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가 많이 도입하는 두바이 및 오만유가 배럴당 15∼16달러 선을 유지함에 따라 3월 이후 국내 도입원유가는 국내 기준원유가인 배럴당 19달러40센트를 밑돌아 석유사업기금을 징수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동자부는 지난해 8월 걸프사태 이후 지난 2월까지 발생한 석유수입 손실액 1조2천2백27억원 중 아직 보전해주지 못한 3천8백68억원을 3월 이후의 기금 징수분으로 별도 보전하지 않고 징수를 유보함으로써 손실보전분을 상계처리해 나갈 방침이다.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통관된 원유도입단가는 국내기준 유가보다 1.42달러 낮은 17.9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동자부는 하반기 유가전망은 오는 6월 OPEC(석유수출국기구) 총회 결과를 보아야 하는 만큼 현재로서 예측이 불투명하고 최근 국제원유가 약세에 따른 기금 징수요인도 걸프사태 이후 발생한 석유도입 손실 미보전 금액의 해소재원으로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현단계에서 국내유가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