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관련 공무원 7명도【대구=홍윤오·유명상 기자】 낙동강페놀오염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은 24일 구미공단내 (주)신성기업이 10개월 동안 페놀 2백78㎏이 함유된 폐수 8백33톤을 낙동강에 무단방류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 회사 대표 박윤제씨(53)와 생산부장 유민호씨(40) 등 2명을 수질환경보전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폐수무단방류 사실을 적발하고도 이를 묵인,허위로 보고서를 작성한 대구지방환경청 지도과 지도1계장 박남제씨(35)와 추교정(30·환경기원),임갑선(27·〃),정일상(29·〃),이상석(31·환경기사보),권기모(34·행정처분계장),김만수씨(23·행정서기) 등 7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 등 혐의로 구속하고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행정서기 조금제씨(31)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의하면 신성기업 대표 박씨 등은 지난해 5월20일께부터 지금까지 페놀폐수배출시설인 속칭 페놀드럼용 해조를 설치,조업하면서 허용기준치의 65배인 하루평균 ℓ당 페놀함유량 3백34.6㎎의 폐수 3.4톤을 하수구를 통해 방류하는 등 모두 2백78㎏의 페놀이 함유된 폐수 8백33톤을 무단 방류한 혐의다.
또 구속된 대구지방환경청 소속 박씨 등은 지난해 10월20일 하오 4시40분께 두산전자 구미공장에서 폐수배출 및 방지시설을 점검하면서 ▲폐수를 불법으로 야적했고 ▲지하집수조에서 심한 악취가 났으며 ▲소각로 2기 중 1기가 고장난 사실 등을 확인하고도 이를 묵인하고 현장점검을 하지 않았으면서도 허위로 「현장점검 결과 문제점 없이 정상가동중」이라는 내용의 보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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