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마신다” 3.5%에 불과/“우물·간이수도 안전” 60% 넘어우리나라 국민들 중 76%가 수돗물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대로 마시는 사람은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물물이나 샘물은 60% 이상이 안전하다고 생각해 수돗물이 안전하고 우물물 등이 비위생적이라는 정부당국의 견해와 크게 상반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보사부 산하 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89년 12월 수돗물(3천7백77명) 간이수도(7백57명) 펌프(5백33명) 우물물(1백32명) 등을 식수로 사용하는 전국의 주민 5천1백99명을 대상으로 식수에 대한 안전도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수돗물을 사용하는 사람의 75.5%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12.5%가 「모르겠다」 12%가 「안전하다」는 반응을 보여 대다수가 수돗물에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비해 간이수도·펌프·우물물에 대해서는 「안전하다」가 63.2% 55.1% 68.2%,「불안전하다」는 응답이 23% 33.6% 12.9%로 각각 나와 수돗물보다 신뢰도가 훨씬 높았다.
식수원별로 물을 마시는 형태에 관한 질문에서는 73.7%가 수돗물을 끓여먹는다고 답했고 그 밖에 약수 10.9%,정수기 사용 8.1%,생수 3.8%,그냥 먹는다 3.5% 순으로 나타났다.
간이수도·펌프·우물물은 그냥 먹는다가 37.7% 39.3% 43.9%나 됐다.
또 식수의 안전도에 대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경우 74∼77%가 끓여먹고 있으며 안전하다고 생각한 경우에도 56%가 끓여먹는다고 밝혔다.
교육수준별로 물을 마시는 형태를 보면 학력이 높을수록 정수기 사용이나 약수·생수를 마시는 비율이 높고 이런 상태는 생활수준이 높을 때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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