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마다 문의전화 잇달아/지하수개발 가정 늘어 업체 호황【대구=이동수·유명상 기자】 대구시 상수도본부측이 22일부터 정상수질의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일부 시민들은 페놀공포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지하수 등 대체식수원 개발을 서두르는가 하면 산부인과 병원에는 기형아 출산이나 유산을 우려하는 임신부들의 문의전화가 잇달고 있다.
중구 봉산동 K산부인과에는 지난 20일 이후 하루 평균 4∼5명의 임신부가 『페놀이 함유된 수돗물로 인해 태아에 이상이 생기지 않았겠느냐』는 문의전화를 했다.
또 수성구 수성동 L산부인과 중구 동인동 J산부인과 등에도 오염된 수돗물을 마신 임신부들이 태아건강을 염려하는 문의전화를 많이 걸어온다는 것.
한편 수돗물 불신이 계속 증폭돼 지하수를 개발하려는 가정이 늘고 있다.
23일 자원개발관련 회사들에 의하면 최근 지하수개발 문의전화가 평소보다 2∼3배나 늘었다.
대구 동구 신천동 K자원개발에는 지하수개발 문의전화가 수돗물오염사건 이후 2배나 늘었다. 달서구 송현동 K지하수개발회사에도 최근 평소의 2배인 하루 6∼7건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으며 실제공사를 의뢰한 시민들도 많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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