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구속·21명 수배안기부는 22일 임수경양(23) 밀입북과 학원가의 반미·통일투쟁을 배후조종해온 친북 지하비밀조직 조국통일촉진그룹(조통그룹)을 적발,전 서강대 총학생 회장 겸 평양축전준비위원장 전문환군(25·신문방송4 휴학)과 이 조직 핵심지도부위원 홍순철군(24·연세대 국문졸) 등 6명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구성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발표했다.
안기부는 또 전 인천대 총학생 회장 안영환씨(27·생물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하고 조통그룹총책 김병권씨(27·연세대 생물졸) 등 21명을 수배했다.
안기부는 조직원 3백여 명 규모인 조통그룹이 자민통,반제청년동맹,관악자주파 등과 함께 북한의 대남 위장선전기구인 한민전(한국민족민주전선)의 지침에 따라 공산화 통일을 목표로 결성된 학원가의 주사파 4대 비밀지하조직으로 전대협을 배후조종,반미·통일투쟁과 반파쇼민주화투쟁을 해왔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조통그룹이 89년 4월 주사파 핵심세력으로 지하활동을 해온 김병권씨와 서강대생 정동석씨(24·신문방송졸) 등 4명이 연세대·서강대 등 서울 서부지역 주사파세력 50명을 규합하고 89년 6월 임양을 밀입북시키는 것을 계기로 전대협내 위상을 확립한 뒤 지난해 1월 홍익대에서 전대협을 완전 장악해 통일투쟁을 체계적으로 지도할 목적으로 정식 결성된 비밀조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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