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넣자마자 발작… 1시간 후 기력 완전상실공해추방운동연합(공동의장 최렬)은 22일 금붕어를 이용해 페놀의 독성반응을 실험한 결과 3시간40분 만에 금붕어가 죽을만큼 독성이 강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추련은 21일 하오 9시15분 페놀의 공업용 폐수배출 기준인 5PPM 농도비커와 오염되지 않은 2ℓ비커에 6∼7㎝ 가량의 검은색·붉은색 금붕어 2마리와 8마리를 각각 넣어 실험했다.
그 결과 40분이 지나자 페놀용액 비커의 금붕어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져 3시간40분 만에 검은색 금붕어가 수면 위로 떠올라 죽었고 붉은색 금붕어도 50분 뒤 죽었다.
이들 금붕어를 처음 비커에 넣자마자 5분여 동안 괴로운 듯 발작적인 움직임을 보이다 실험 시작 1시간여 뒤부터는 기력을 완전히 잃은 채 아가미만 느릿느릿 움직이며 한쪽 방향으로만 헤엄칠 정도였다.
페놀농도 5PPM은 수질환경보전법상 「가」 「나」 급상수원 지역에서의 공장폐수 배출 최대 기준치이며 음용수인 경우는 이보다 1천배 낮은 0.005PPM으로 환경처가 지난 18일부터 낙동강 취수지에서 조사한 물은 기준치보다 최고 38배나 높은 0.086∼188PPM으로 나타났었다.
공추련은 조만간 낙동강 현지 물은 채취해 같은 실험을 통해 오염 정도를 비교하는 한편 비디오로 촬영한 이번 실험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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