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문창재 특파원】 오는 4월6일부터 일본 동경 오사카(대판) 교토(경도) 등 3개 도시에서 북한영화제가 열린다.지금까지 북한영화가 선전목적으로 특별공연된 일은 몇 차례 있었으나 영화제란 이름으로 극장에서 일반에 상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영화제는 시네캐논이란 영화배급 회사를 경영하는 조총련계 동포 이봉우씨가 싱크네트란 영화제작사 등과 손잡고 「북조선 영화제 91실행위원회」란 추진단체를 만들어 아사히(조일) 신문 후원으로 개최한다. 오사카 상영은 5월18일부터 31일까지,교토상영은 6월21일부터 7월5일까지 이다.
오는 6일부터 16일까지 동경 시부야(삽속) 세이부(서무)백화점 시드홀에서 상영될 북한 영화는 1940년대부터 80년대에 제작된 7편으로,김정호의 지도제작 활동을 주제로한 「조선지도 이야기」,「안중근과 이등박문」 「춘향전」 「흥부와 놀부」 「괴걸홍길동」 등이다. 정치선전색이 강한 작품도 있으나 북한영화의 실상을 알 수 있는 작품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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