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 위해 국제경쟁력 도입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22일 『앞으로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농수산,서비스부문에서도 국제경쟁력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향후 국내 농산물 및 서비스시장 개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낮 전경련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국제화 시각에서 본 한국 경제의 과제」라는 주제로 연설하는 가운데 『최근의 물가상승 동향을 구조적인 측면에서 보면 경쟁요인이 적고 생산성 향상에 한계가 있는 농수산,서비스부문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또 『80년대초와 같이 경쟁력있는 공산품부문이 물가상승요인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이므로 이미 개방화,국제화된 부문은 계속 경쟁력을 유지,확충시켜나가야만 진정한 물가안정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개방화 국제화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추세』라면서 『우선 기업은 앞으로의 기업경영에 있어서 대내외적으로 완전히 개방된 시장을 전제로 모든 경영방침이나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도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국제화를 통해서만이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시장이 개방되고 대외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에 비추어 외부로부터의 도전과 경쟁에 대처하기 위해 노사간 화합이 불가결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등과의 통상마찰과 관련,『외국인에 대해 차별적인 요소로 보여질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개선노력을 기울여나가면서 대외경쟁의 도입과 구조조정이 필요한 분야는 우리 스스로의 판단과 계획에 의해 개방을 추진해나감으로써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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