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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근로자 가계소득/월평균 102만7,300원/지난해 4·4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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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근로자 가계소득/월평균 102만7,300원/지난해 4·4분기

입력
1991.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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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10배로도시근로자 가계의 월평균 소득이 사상 처음 1백만원을 넘어섰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4·4분기중 도시근로자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월평균 소득은 1백2만7천3백원으로 전분기보다 6%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 1백만원을 돌파했다.

근로자가계 월평균 소득은 10만원을 넘어선 이후 13년 만에 10배로 늘어났으며 지난 86년 4·4분기에 50만원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2배로 증가한 것이다.

소득원천별로는 근로소득이 가구주 74만4천5백원,가구원 13만3천6백원 등 모두 87만8천1백원이었고 이자 백당금·임대료·연금 등 기타 소득이 14만9천1백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조사하는 도시근로자 가계의 범위는 일반적인 근로자뿐만 아니라 부장급 이하의 회사원,1급 이하 공무원,대학교수,검사 등 중상류 소득층도 상당수 포함된다. 자영업자나 자유업자(의사 변호사 등) 임원급 이상 법인경영자 장차관 국회의원 등은 제외된다.

통계청은 전국 4천5백가구를 표본조사하는데 4·4분기중 조사대상가구당 가족수는 평균 3.96명,취업인원은 1.45명 꼴이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이후 걸프사태 영향으로 과소비 자제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도시근로자 가계의 씀씀이가 견실해져 흑자율이 크게 높아졌다.

4·4분기중 평균 지출액은 가구당 79만8천원으로 지난 87년 이후 3년째 20%를 웃돈 지출증가율이 4년 만에 절반수준인 12.6%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흑자액은 전년 동기보다 5만5천6백원이 늘어난 22만9천3백원으로 집계돼 흑자율이 24.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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