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명 16일째 고통/군,어제 뒤늦게 고발【대전=최정복 기자】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등 주민 2만8천여 명의 식수원인 조천천이 페놀이 함유된 폐수로 오염돼 악취를 풍겨 16일째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21일 연기군에 의하면 지난 6일부터 조천천 복류수에서 하루 6천5백톤씩 공급되던 수돗물에서 구린내가 심하게 풍기기 시작,주민들이 밥을 짓는 것은 물론 빨래도 못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군은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지난 12일에야 대청호 계통 광역상수도와 지하수 등으로 6천톤을 공급하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은 아직까지도 상수도에서 악취가 난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군은 지난 10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소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페놀을 비롯,유해물질이 함유된 것을 확인하고 전동면 노장농공단지내 (주)동성고분자(대표 유진태·55)측이 노후한 기계의 밸브파열로 유해물질을 조천천에 흘려보낸 것으로 밝혀내고 21일 뒤늦게 대표 유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 회사는 페놀과 포르말린을 주원료로 절연수지를 생산하는 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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