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바그다드에 비상사태 선포”/인민봉기 막기위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바그다드에 비상사태 선포”/인민봉기 막기위해

입력
1991.03.22 00:00
0 0

◎반정단체 주장 헬기로 쿠르드족에 산 뿌려/보안군,시아파 최고지도자 체포【니코시아·다마스쿠스 AFP 로이터=연합】 반후세인 봉기를 일으킨 이라크의 쿠르드족 반군들이 모술시를 제외한 이라크 쿠르디스탄 전지역을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시리아에 거점을 두고 있는 한 이라크 반체제단체는 20일 이라크 정부가 지난주 반정 인민봉기를 막기 위해 바그다드시에 비상사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다마스쿠스에 거점을 두고 있는 이라크 회교혁명최고회의(SAIRI)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라크 정부가 지난주 인민 봉기를 막기 위해 수도 바그다드시에 비상사태령을 내리고 주민들의 시내 진입을 금지시켰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반군들이 이란 접경 동부지역의 세이크 사드,카미트,알리 아시사르키 및 알리 카르비시를 점령했다고 밝히고 아울러 정부군이 버리고 간 많은 양의 무기·탄약 및 군장비를 노획했다고 말했다.

이란 관영 IRNA통신도 한 반군대변인의 말을 인용,반군들이 북부지역을 추가로 점령,주요 고속도로망을 봉쇄한 가운데 정부군이 후세인 대통령의 출신지인 티크리트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르드족 반정단체인 쿠르드 애국동맹(PUK)의 지도자 잘랄·탈바니는 이날 다마스쿠스에서 서방통신도의 회견을 통해 현재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 북동부 쿠르디스탄에 후세인 몰락 후 정권을 담당할 과도정부가 들어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니코시아 AFP 로이터 연합=특약】 이라크 정부군 헬기들이 북부지역 유전도시 키르쿠크시에서 쿠르드족 시위대들에게 산을 뿌려 다수의 사상자를 발생케 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21일 이라크 회교혁명최고회의(SAIRI)의 성명을 인용,보도했다.

SAIRI는 이 성명에서 이라크회교 시아파 최고지도자 아야톨라·아볼·카셈·알호에이가 남부도시 나자프시에서 이라크 보안군에 체포돼 바그다드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SAIRI는 이어 지난 수일간 나자프시에서 벌어진 반군과 정부군의 전투에서 정부군이 지대지미사일과 네이팜탄,화학무기 공격을 감행,1만5천명 이상이 숨지고 수천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란의 종교지도자 아야톨라·알리·하메네이는 이라크 당국이 알호에이를 체포한 데 대해 분노를 표시하고 그의 건강악화에 대해 경고했다고 이란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