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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첨단기술 대외경쟁력 상실/15개 분야는 5년후 생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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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첨단기술 대외경쟁력 상실/15개 분야는 5년후 생존 못해”

입력
1991.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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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들 보고서【워싱턴 AP=연합】 미국은 앞으로의 경제와 국가안보에 결정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많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대외경쟁력을 크게 잃어가고 있다고 20일 발표된 한 보고서가 밝혔다.

「경쟁력에 관한 위원회」가 작성한 이 보고서는 미국의 산업이 실리콘제품에서부터 로봇산업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5년간 주요 산업분야로서의 입지를 상실한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노동·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지난 2년간의 연구를 끝맺으며 내놓은 이 보고서에서 『경제성장과 국가안보를 이끌고 있는 필수적인 기술분야들에서 미국의 한때 당당했던 우위는 외국경쟁자들로부터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회는 우주산업에서 통신분야에 이르는 9개 기술집약산업들을 조사했으며 90년대말까지 미국의 경제적 자산에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간주되는 94개 분야 기술들의 동향을 추적했었다.

그 결과 미국은 94개 중 15개 분야 기술에서 오는 90년대 중반까지 전세계시장에서 생존하지 못할 정도로 크게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쟁력을 잃어버린 것으로 판정된 이들 기술 가운데 화상표시 소재분야와 컴퓨터기억용 칩분야 두 가지는 미국이 일본을 뒤따라 잡으려고 애쓰고 있는 차세대 TV인 고화질 TV(HDTV) 수상기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기술로 손꼽히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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