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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기존골격 안바꿔/내년 대입시 특징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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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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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대 일부학과 「2외국어」 필수/포항공대등 8곳 과목별 가중치전국 1백26개(11개 교육대 포함) 대학의 92학년도 입시요강은 지난 입시의 기본골격을 유지한 채 예·체능계 대학의 절반 가량이 실기고사 성적반영비율을 낮춘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내신성적(30% 이상)과 학력고사(70% 이내)를 뼈대로 실기고사·면접고사·교직적성 및 인성검사 성적을 계열·학과별로 반영하는 입시형태는 이제 92,93학년도 두 차례만 남게 돼 대부분의 대학이 입시요강을 바꾸지 않았다.

수험생들은 93학년도 입시에는 94학년도 제도개혁으로 재수를 기피하는 현상이 가장 뚜렷해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내년도 입시준비에 더욱 정성과 노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예·체능계 실기고사◁

입시부정파문의 영향으로 비사범계열 예·체능 학과가 설치된 78개 대학 중 35개 대학이 실기고사 반영률을 많게는 20%를 낮췄다.

20%를 낮춘 대학은 단국대(연극영화) 조선대(체육) 고신대(음악) 등 3개대로 각각 20%,20%,30%가 됐다. 15% 낮춘 대학은 동덕여대(음악) 서원대(음·미·체)이고 중앙대(음악)가 10.2% 낮췄으며 10%를 낮춘 대학은 목포대(미술) 건국대(미술) 동국대(연극영화) 상명여대(음·미·체) 중앙대(무용·연극영화)등. 또 경북대(음·미)가 5.7%,부산대(음·미·무용) 전남대(음·미) 덕성여대(미술) 이화여대(체육) 목원대(음·미) 등이 5%씩을 낮추는 등 5∼10%씩 낮춘 대학이 가장 많다.

사범계열 예·체능학과 중에서는 조선대(음악교육)가 25%를 낮춰 실기반영률을 20%로 결정하는 등 8개대가 낮췄다.

그러나 실기고사반영률을 낮추도록 한 교육부의 권장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42개 대학이 지난 입시에서와 같이 40∼50% 반영을 고집했다. 특히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상위권 대학의 음악관련 학과는 변동이 없다.

▷학력고사◁

지난 입시와 같이 주관식이 30% 선에서 출제되며 완성형보다는 단구 단답형이나 서술단답형이 많이 나온다.

일반계 학과가 설치된 1백13개 대학 중 학력고사의 반영비율을 높인 대학은 충남대(68%→70%)와 그리스도신대(52.7%→58.6%) 등 2개 대학이며 낮춘 대학은 목원대(70%→60%) 침신대(7%→58.6%) 등 2개 대학.

▷내신◁

1백6개 대학이 최저선인 30%를 반영하며 목원대 침신대는 30%에서 각각 40%,31%로 높였고 충남대가 32%에서 30%로 낮췄다. 반영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수원가대와 목원대로 각각 40%.

▷교직 적성·인성 검사◁

지난 입시부터 처음 사범계열에 한해 적용됐는데 73개 사범계열대학중 배재대(7.5%→5%) 전주우석대(5.1%→5%) 인천교대(6%→5.1%) 등 3개 대학이 낮췄고 나머지는 지난해와 같이 대부분이 최저선인 5%와 5.1%(3개대)를 반영키로 했다.

교직적성·인성검사의 평가방법이나 문항개발 등의 기술이 아직 발전되지 못해 이 시험의 성격이 사범계열이 역시 의무반영하는 면접고사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면접고사◁

일반대중 면접고사 성적을 점수로 반영하는 대학은 12개 대학이며 영남대(미술학과 1%)와 한국관광대(2%)를 제외하고는 모두 신학계열 대학이다.

감신대 그리스도신대 침신대 등 3개 대학이 10.4%로 가장 높다.

사범계에서는 인천·진주교대만 5.1%씩 반영하고 나머지는 모두 5%.

▷과목별 가중치◁

과목별 취득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주는 대학은 부산대 한국외대 포항공대 등 8개 대학이며 수학·과학 경시대회 입상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경상대 등 18개 대학이다.

▷필수선택지정◁

1백13개 대학이 학과별로 실업 및 제2외국어과목 중에서 학생이 선택하도록 했으며 제2외국어만 지정한 대학은 학과에 따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부산대 등 12개 대학.

대한체육과학대는 유일하게 실업만 지정했다.<한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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