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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절도 들키자 3명 난자/충남도경 앞서… 20분 인질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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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절도 들키자 3명 난자/충남도경 앞서… 20분 인질극도

입력
1991.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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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정복 기자】 19일 하오 6시40분께 대전 중구 선화동 충남 도경 앞길에서 김동수씨(42·무직·전과7범·경기 용인군 내사면 남곡리)가 주차돼 있던 대전1다 9350 로얄프린스 승용차(주인 노병길·32)의 문을 열다 주인 노씨에게 들키자 가지고 있던 등산용 칼을 휘둘러 노씨와 행인 이희훈씨(34·여)를 중태에 빠뜨렸다.김씨는 이어 길을 지나던 박모양(12·국교5)의 목을 찌르고 20여m 떨어진 신서울여관 4층으로 올라가 인질극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20여 분 만에 붙잡혔다.

노씨는 왼쪽가슴을 10㎝가량 찔렸으며 이씨도 가슴 등 3∼4군데에 상처를 입고 대전 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모두 중태다.

경찰은 김씨가 만능키 등 차 열쇠뭉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차량절도를 하다 발각되자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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