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공서 코소보주 대표 소환/정족수 미달 법정권 상실/내일 비상회의【베오그라드 AP 로이터=연합】 유고 최대의 공화국인 세르비아 의회가 18일 유고의 집단지도체제인 연방간부회로부터 코소보 자치주 대표를 소환키로 결정함으로써 연방간부회가 정족수 미달로 결정권을 상실했다.
한편 유고군부는 19일 군의 비상조치제의를 거부한 연방간부회의를 강력히 비난하고 국가가 민족간 무력충돌이나 내전으로 빠져드는 경우 군은 즉각 개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고연방군 최고사령부는 이날 발표한 공식코뮈니케에서 『군은 연방헌법에 의거,아무런 협정없이 국경을 변경시키려는 어떠한 행동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유고연방을 붕괴로부터 구하려는 정치적 대화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반공시위 및 공화국들의 연방탈퇴움직임에 맞서 군이 개입할 것이라는 가장 직접적인 위협으로 보여진다.
한편 스티페·메시치 유고연방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스페인의 한 신문과의 회견에서 『군의 쿠데타설은 정치협상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정치적 책략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연방간부회는 소요사태와 연방지도자들의 잇단 사퇴로 내전에까지 비화할 수 있는 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는 21일 연방지도자들과 6개 공화국 및 2개 자치주 지도자들의 비상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발표됐다.
이와 관련,소련은 유고의 계속적인 영토보전,국경의 불가침성 및 국가단일성을 지지할 것이라고 비탈리·추르킨 소련 외무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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