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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연방 대통령 권한 대행/세르비아대통령 사임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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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연방 대통령 권한 대행/세르비아대통령 사임요구

입력
1991.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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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개입 가능성 다시 고조【베오그라드 외신=종합】 유고 세르비아공화국의 슬로보단·밀로세비치 대통령과 의회가 연방간부회의의 권위를 더 이상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경찰예비역에 비상대기령을 발동한 가운데 스티페·메시치 연방 대통령권한대행이 18일 밀로세비치의 사임을 요구,유고연방의 내전발발가능성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보리사브·요비치 연방 대통령의 전격사임에 따라 연방 대통령직을 승계한 메시치 권한대행은 이날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밀로세비치는 세르비아공의 민주적 대중압력에 따라 자신의 자세를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그의 사임을 요구했다.

또 세르비아공의 최대 야당세력인 세르비아부활당도 17일 현집권사회당(구공산당)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다.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 대통령은 이날 세르비아내 코소보자치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수 알바니아인들의 소요와 산자크지역의 회교도 소요사태를 무력진압하기 위해 보안군의 동원을 명령했으며 세르비아공 지도부는 비상의회를 소집,명목상 군통수기구인 연방간부회의의 권위를 더 이상 인정할 수 없다고 결의했다.

국영 탄유그통신은 이날 밀로세비치를 지지하고 있는 군부가 현상황의 평가에 대해 『완전히 일치돼 있다』고 보도,군개입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와 관련,크로아티아공의 일간지들은 일제히 『세르비아가 군을 개입시키기 위해 현상황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이에 앞서 로제·페텔레 슬로베니아공 총리는 『유고연방은 이제 끝났으며 슬로베니아의 독립은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친세르비아적인 몬테네그로공화국과 세르비아의 자치주인 보이보디나가 이 날자(16일)로 연방간부회의를 사퇴함에 따라 8명 정원의 간부회의 잔류인원은 5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크로아티아공내 세르비아인 거주지역인 크닌시가 17일자로 크로아티아와의 분리를 선언,유고연방의 분열은 보다 가속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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