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 중 많은 대학이 예능계 입시부정 파문에도 불구하고 실기고사성적 반영비율을 낮추지 않기로 결정했다.교육부는 2월28일 예능계입시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입시비리를 막기 위해 현행 40∼50%인 예능계 실기고사의 반영비율을 낮추도록 각 대학에 권장했었다.
그러나 서울대는 18일 교무처 관계자회의를 열어 92학년도 입시에서 음악대 신입생은 현행대로 내신 30%,학력고사 20%,실기고사 50%로 선발키로 확정,교육부에 보고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94학년도부터 바뀌는 대입제도를 앞두고 입시요강을 다시 바꾸는 것은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우려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연세대도 종전대로 음악대의 실기·내신·학력고사의 반영비율을 각각 50% 30% 20%로 확정했으며 이화여대도 실기고사비율을 음대 50%,미대 40%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 밖에 한양대 경희대 등도 실기고사반영률을 50%로 결정했다.
그러나 상명여대와 건국대는 각각 50%에서 40%로,40%에서 30%로 음악학과와 음악교육과의 실기고사 비중을 10% 포인트 낮췄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시요강에서 평가요소별 반영비율결정은 대학에 맡겨져 있으므로 대학의 결정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20일 전국대학별 입시요강을 모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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