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하오 8시5분께 서울 성북구 성북경찰서 3층 대공3계에서 북한찬양 유인물을 소지한 혐의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던 고려대생 안주용군(24·식량자원 4)이 창문을 통해 10m 아래로 투신,아래에 세워둔 서울3다 6114 포니승용차 뒤 트렁크에 부딪히면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경찰에 의하면 안군은 이날 하오 3시30분께 고대 후문 장백서점 부근에서 서노협 임투 전진대회 경비를 서고 있던 전경의 불심검문에 걸려 연행된 뒤 저녁식사를 하던 중 형사 2명과 함께 화장실에 다녀오다 형사를 밀치고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다는 것이다.
이날 안군은 자신의 배낭에 「친애하는 김정일 동지 노작」 등 8가지의 복사본 소책자 및 유인물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안군이 수사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다 가혹행위를 당하고 이를 못견딘 나머지 투신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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