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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업 산재 적용 시급/여 행원 VDT증후군 급속증가 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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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업 산재 적용 시급/여 행원 VDT증후군 급속증가 불구

입력
1991.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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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부담”등 이유 지연/당국 “노조와 협의후 시행”금융·보험업종에도 산재보험 적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 민우회」와 「노동과 건강연구회」가 지난해 11월16일부터 한 달 동안 서울지역의 외환·조흥·중소기업·한국·수출입은행 등 5개 은행의 노조와 공동으로 여 행원 5백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무직 여성노동자의 경견완장해에 대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여 행원의 30% 정도가 목·어깨·팔목 등이 쑤시고 결리는 신종 직업병인 VDT증후군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일부(0.8∼9.1%)는 이부자리를 얹고 내리기 힘들거나 단추를 끼우기 힘들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는 지난 89년 4월부터 금융·보험업 근로자들의 산재보험적용을 추진하고 있으나 업계의 부담과 노조의 기피 등을 이유로 내세운 재무부의 반대에 부딪쳐 계속 시행이 늦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일 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오는 7월부터 농림어업·수협의 도소매·부동산업·서비스업종의 근로자들도 산재를 당했을 경우 적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산재보상보험법 시행령개정안을 의결했으나 금융·보험업종은 관계부처 및 관계업종 노조 등과 더 협의를 가진 뒤 시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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