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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유전자감식반 운영/월말부터/타액·혈흔으로 범인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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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유전자감식반 운영/월말부터/타액·혈흔으로 범인추적

입력
1991.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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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 검사장)는 17일 우리나라 최초로 유전자감식을 통해 범인을 가려내는 유전자감식반을 설치,이달말부터 본격 운영키로 했다.대검 중수부는 이를 위해 유전자 감식과 마약 감식을 위한 감정요원 각 3명씨 모두 6명을 선발키로 하고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45명을 대상으로 16일 하오 실기시험을 실시한 데 이어 면접시험을 거쳐 이달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이번 응시자 중에는 이화학 생물학 유전공학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도 1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에 합격된 감정요원들은 모두 5급(사무관) 및 6급(주사) 직원으로 대검 중수부 과학수사운영과에 배치돼 수사를 위한 감식훈련을 받게 된다.

유전자감식반이 가동되면 검찰 내부는 물론 경찰 등 수사기관으로부터 감정의뢰를 받아 중요강력범죄나 미제사건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전자 감식방법은 범행현장에서 발견되는 타액·혈흔·손톱 등 가검물에서 세포를 분리해 유전자의 구성요소인 핵산(DNA)을 추출한 뒤 이를 증식시켜 유전자형을 분류,범죄용의자의 것과 동일성여부를 판단하는 첨단과학수사기법으로 친생자감정에도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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