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공,「윤번제 대통령」 반대【베오그라드 AP 로이터=연합】 유고슬라비아가 사상 유례없는 반공시위와 민족집단간의 갈등으로 인한 소요를 겪고 있는 가운데 15일 보리사프·요비치 대통령(63)은 최고집행기관인 8인 연방간부회가 군부의 비상조치 선포계획을 거부한 후 사임했다.
이에 따라 스티페·메시치 부통령은 이날 한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자신이 대통령 직무대행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고 최대의 공화국인 세르비아공의 슬로보단·밀로세비치 대통령은 16일 『세르비아공은 연방대통령을 윤번제로 결정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혀 15일 사임한 요비치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였던 스티페·메시치 현 부통령의 대통령 승계를 거부할 것임을 분명히했다.
요비치 대통령은 국영 TV를 통한 약 5분간의 연설에서 자신의 전격적인 사임을 발표하면서 6개 공화국과 2개 자치주로 구성된 유고슬라비아가 분열,내전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요비치 대통령은 이번주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한 소요사태가 발생한 후 자신이 이끄는 연방간부회가 비상조치를 취하자는 군부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보리사프·요비치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이 전격 사임함에 따라 16일 유고에서는 군사쿠데타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고조되고있다.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의 강경조처가 있을 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고 북서부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경찰과 민병대 예비군들이 전면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한 관리가 16일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