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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살해」 수사 원점/성문 비슷한 친척은 귀가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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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살해」 수사 원점/성문 비슷한 친척은 귀가시켜

입력
1991.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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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장 직위해제속보=이형호군(9) 유괴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6일 이 사건을 원점에서 재수사하기로 했다.

수사본부장인 이완구 서울시경 3부장은 이날 상오 소집한 27개 경찰서 형사과장회의에서 『각 경찰서마다 수사전담반을 편성,공조체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관련기사 18면>

경찰은 유괴범과 목소리가 비슷한 숨진 이군의 친척 이 모씨(29·무직)에게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조사했으나 알리바이가 성립돼 귀가시켰다.

치안본부는 16일 이형호군 유괴살인사건의 부실수사 책임을 물어 설동주 서울 강남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이팔호 치안본부 폭력과장을 후임으로 전보발령했다.

서울시경도 이날 강남경찰서 김승주 형사과장과 황하연 형사계장을 직위해제하고 후임에 강영환 중랑경찰서 형사과장과 김영 관악경찰서 형사계장을 각각 전보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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