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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습이 전쟁 승패 좌우한다”/미 공참총장 걸프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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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습이 전쟁 승패 좌우한다”/미 공참총장 걸프전 브리핑

입력
1991.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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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작전 3일만에 공군기 46% 동원/이라크 방공망·공군력 초토화로 승기현대전의 승패는 개전 첫 3일 안에 결정되는 것임이 미 공군참모총장의 증언으로 확인되고 있다.

미 공군참모총장 메릴·맥피크 대장은 15일 국방부 특별 브리핑에서 지난 1월17일 첫 공중폭격은 물론 2월24일의 첫 지상전에서도 승패는 거의 공격 첫날에 이뤄졌으며 3일내에 결과가 확실히 드러났다고 증언했다. 다음은 맥피크 대장의 증언 내용.

걸프전의 공군작전은 4단계로 나눠졌으며 쿠웨이트 전선이동 명령은 이라크군이 쿠웨이트를 침공한 5일 후인 지난해 8월7일에 받았다.

명령이 떨어지자 주요공군 전투비행 대대들은 빠른 것은 20시간내 그리고 늦은 것은 34시간 이내에 걸프전역에 도착해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미 본토주둔 공군기의 46%가 동원된 셈이다. 공군 작전명령이 떨어진 8월7일 바로 그날 미 공군 5개 대대가 사우디·쿠웨이트 공군력에 합류했고,11월초까지 이미 이 지역의 공군력 우위를 확보했다.

부시 대통령의 명령에 의해 11월8일 고정 익기수를 약 2배로 증가시키는 제2전투단계로 들어갔다. 제3단계 즉 1월17일의 공격일이 시작되던 바로 직전에 또다시 공군력 증강이 있었으며 지상전투직전 제4단계 공군력 증강이 있었다.

1월17일의 D데이에 가장 철저히 해내야 할 일은 이라크의 방공망을 부수는 일과 사우디에 집결해 있는 다국적군 전투력을 공격할 수 있는 이라크 장거리폭격기,스커드미사일 기지를 망가뜨리는 일이었다.

이를 위해 미 공군은 2가지 공격력을 구상했다.

첫째는 공중조기경보기(AWACS)를 중심으로 한 공중전투순찰대(CAP)를 운용하는 것과 F117기를 주력으로 한 침투력 부대를 형성하는 것.

CAP는 AWACS를 공중에 띄워놓고 그 밑으로 F15전투기 등의 강력한 요격기 부대를 따르게 하며 여기에 다시 급유기를 포함시켰다.

AWACS기를 이라크기지에서 뜨고 내리는 모든 전투기 행동을 감시하면서 유사시 어떤 비행기도 격추할 태세를 갖췄다.

걸프전중 공군이 투하한 폭탄량은 8만8천톤.

이라크기 파괴확인 대수는 2백34대,이 중 35대는 공중전에서 격추됐으며 이라크공군이 세계 제6위의 걸프전 이전의 상태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0년은 걸리게 돼 있다.

미 공군기들은 이번 전투중 사용한 폭탄의 90%를 레이저유도 정밀폭탄을 썼다.<워싱턴=정일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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