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등 개혁파도 만나【모스크바 외신=종합】 방소중인 제임스·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15일 하오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만나 걸프전 이후의 세계정세 및 미소 전략핵무기감축협상(START) 타개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베이커 장관은 이날 상오 전날에 이어 알렉산데르·베스메르트니흐 소 외무장관과 2차회담을 갖고 미소정상회담 개최문제 등을 집중 토의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베이커 장관은 고르바초프 대통령과의 회담이 끝난 뒤 보리스·옐친 러시아공 최고회의 의장 등 소 급진개혁파 인사들과도 만날 예정이며 16일에는 탈소 독립을 선언한 발트해연안 3개 공화국 대표들과도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미 국무부 관리들은 베이커 장관이 만날 소 개혁파 인사들의 명단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옐친이 접촉대상 명단에 올라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관리들은 또한 수개 월 전 고르바초프의 반대세력들이 크게 성장하고 옐친도 강력한 대중적 지지를 확보함에 따라 미국은 고르바초프의 뒤를 이을 세력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해야 한다는 데 견해가 일치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 관리들은 미소정상회담이 START 및 유럽배치 재래식무기(CFE)의 협상결과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양국 정상들은 이 회담이 늦어도 오는 7월 이전에 개최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양국 외무장관은 중동안보·평화구축 문제,아프가니스탄사태,양국 현안 등에 관해 거의 일치를 보았으나 군축문제에서는 많은 난관들에 봉착해 있음을 인정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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