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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국·영·수 위주 교육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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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국·영·수 위주 교육 우려”

입력
1991.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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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시험」 성격 모호… 본고사와 중복 소지/대입안 2차 공청회【대구=한기봉 기자】 대학교육심의회(위원장 장인숙)가 주최한 대입시개선안 2차 공청회가 15일 대구 교육과학연구원에서 열렸다.

논평자들은 대부분 대학수학능력시험(적성시험)의 성격이 모호한 데다 국·영·수 위주여서 대학별 본고사와 중복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고 내신성적은 40% 이상 반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경북대 변창진 교수(교육학)는 『내신성적 수학능력시험 대학별고사의 반영비율을 모두 대학이 결정토록 해야 한다』며 『특히 수학능력시험의 3개 영역은 고교 교육을 국·영·수 위주로 편향시킬 것』이라고 지적,외국어 중 영어만 3개 영역에 포함시키는 것에 이의를 제기했다. 변 교수는 또 대학별 고사는 우선 2과목 정도로 대학 또는 계열별로 시행해 본 뒤 학과별로 치르도록 하자고 제의했다.

대구시 교위 유한현 중등교육과장은 『수학능력 시험이 통합교과적이고 탈교과적인 성격을 가지면서 고등정신 능력을 측정하는 문안을 개발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각 대학은 반드시 수험생이 고교 1년일 때 입시요강을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대 사대부고 서홍달 교장은 『고교 내신성적은 필수로 하되 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고사 중 1개만 택일토록 해 입시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며 내신반영 비율은 50% 이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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