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외신=종합】 보리스·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14일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지도력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 지난 9일의 연설은 경솔한 것이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옐친은 이날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9일 모스크바영화제작소에서 한 『우리를 수렁으로 몰고간 지도부에 대해 전쟁을 선포하자』라는 발언은 준비된 연설문을 버리고 즉흥연설을 하는 바람에 빚어진 실수였다고 말했다.
옐친의 이같은 발언이 있은 이후 소련 공산당 강경파들은 옐친이 소련을 파괴하고 있다고 맹렬히 공격했으며 소련의 연방형태를 결정하는 17일 신연방조약안 국민투표를 앞두고 큰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소련 국영 TV는 옐친이 국민투표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 위해 방영시간을 할애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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