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연합】 대일 수교협상을 위해 일본에 머물고 있는 전인철 북한측 수석대표는 13일 『(4개 의제 중)기본문제와 경제문제 두 가지를 양국이 합의하면 국교정상화에 정식조치가 가능하다』고 말해 관할권(주권이 미치는 범위)과 「보상」문제에 장차 초점을 맞춰 빠른 시일내 수교를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전 대표는 이날 아사히(조일)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으나 일본측은 핵사찰을 포함한 4개 의제를 당초 합의대로 계속 논의해나간다는 기본방침을 고수,오는 5월 북경의 제3차 회담은 북한측이 내세울 중점의제 거론을 둘러싸고 큰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북한이 기본문제와 경제문제만으로 의제를 좁히려는 것은 한국과 미국이 일본측에 강하게 요구하는 핵사찰 수락문제를 미국과의 직접교섭에 넘김으로써 대일 협상 교착을 타개할 속셈을 드러내 일본의 장차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북한측 대표단은 4일간의 체류일정을 마치고 14일 상오 일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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