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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 항공협정 체결/어제 항공회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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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 항공협정 체결/어제 항공회담서

입력
1991.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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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영 공통과 주20회로 늘려/94년에는 주50회까지 증편키로/하바로프스크·제주등 상호 취항한국과 소련은 14일 서울서 열린 항공회담에서 양국간 항공협정을 타결,서울과 모스크바간의 정기운항 횟수를 금년 4월부터 여객 주2회로 늘릴 수 있도록 하고 92년 하계 (3월말)부터는 여객 주3회,화물 주1회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정기운항의 노선구조는 ▲한국측은 서울 부산 제주를 출발,중국의 북경 상해 하얼빈을 거쳐 모스크바 하바로프스크 및 기타 1개 지점에 취항할 수 있고 ▲소련측은 모스크바 레닌그라드 하바로프스크를 출발,북경 상해 하얼빈을 거쳐 서울 부산 제주에 취항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소 협정은 또 양국간의 지정항공사를 2개사로 정했다.

양국은 특히 지난해 양국 항공사간의 쌍무협정에서 잠정합의한 내용보다 영공 통과 횟수,운항 횟수를 대폭 늘려 한국측의 경우 현재 소련영공 통과 주10회(왕복 5회)를 금년 하계스케줄(3월말)부터 주20회,92년 하계 주30회,93년 하계 주40회,94년 하계 주50회로 크게 확대하고 영공통과 횟수범위안에서 모스크바 및 소련내 1개 지점에서 유럽지역에 대한 운수권 행사가 가능토록 보장했다.

이로써 소련영공을 통과,유럽 각 지역으로 가는 국내 항공기는 모스크바 또는 소련내 다른 1개 지점에서 항공권을 발매,유럽 각 지역으로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길이 크게 열렸다.

이에 대해 소련측은 유럽내 각 지점에서 모스크바와 중간지점을 거쳐 서울에 취항하는 자국항공기의 운항 횟수를 91년 하계 주12회,92년 하계 주18회,93년 하계 주24회,94년 하계 주30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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