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4명 출마… 2.35 대 1/서울 83·대구 60곳… 예상밖 저조/정치불신·공명 강조로 포기 많아/강원 2.8 대구 1.6 대 1… 여성은 1%뿐기초의회의원 후보자등록이 13일 하오 5시 마감됨으로써 14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중앙선관위가 잠정집계한 후보자수는 모두 1만1백24명으로 의원정수 4천3백4명 대비,평균 2.3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당초 예상했던 4∼5 대 1보다 훨씬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무투표 선거구도 서울의 83개(최고)를 포함,전국 4백41개(당선자 5백47명)에 달해 이번 기초의회선거가 후보 및 주민 모두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관련기사 3·21·23면>관련기사>
15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강원도의 2.8 대 1이며 가장 낮은 곳은 대구의 1.6대로 전반적으로 대도시지역이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후보자 등록률이 저조한 것은 최근 수서사건 등으로 국민 일반에 정치불신풍조가 널리 퍼져 정치무관심이 증대된 데다 공명선거 여론 및 선거관련기관의 엄격한 법적용으로 무분별한 출마분위기가 진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정당의 후보 사전조정 및 주민들의 자체조정도 후보률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각 지역선관위가 잠정집계,분석한 후보자등록 현황에 의하면 정당출신 후보자가 3분의2 이상을 점하고 있으며,이들 중 민자당 출신이 65% 선이고 평민당 출신은 30% 선으로 나타났다.
또 무당적 후보자까지 포함했을 경우 친여 후보가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업별로는 상업 및 농수산업 종사자가 60여 %를 차지했으며 전직 공무원 및 사회단체 종사자는 10% 정도에 머물렀다.
연령별로는 40,50대가 70% 정도며 여성후보자는 예상 외로 1% 안팎에 불과했다.
한편 각 지역선관위는 이날 후보등록마감 후 후보자들의 기호를 추첨,결정하고 합동연설회의 일시와 장소를 확정,2일간 이를 공시한다.
이에 따라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전개되면서 지역별로 선거운동이 가열될 전망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