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총장 연말퇴진에 아주국등 후보옹립 활발/“여 총장 뽑자” 등 의견 무성… 5국 합의가 관건금년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하비에르·페레스·데·케야르 유엔 사무총장(71)의 후임자 선출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막후 로비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5년 임기의 유엔 사무총장을 이미 2번이나 지낸 케야르 총장은 지난 1월 『금년이 내 임기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혀 재출마할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한 바 있다.
유엔 사무총장은 안전보장이사회의 추천을 거쳐 1백59개 회원국들도 구성된 총회의 인준을 받아 임명되는데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거론된 후보는 가나의 케네스·다드지뿐이나 걸프전쟁 종전과 함께 아프리카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자천타천의 후보를 내세워 활발한 막후 로비를 전개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공식적인 총장 선출과정 이면에 있는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의 합의가 이번에도 역시 총장선출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중국은 차기 유엔 사무총장이 아프리카에서 선출될 차례임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한 번도 총장직에 오르지 못한 여성이 총장에 선출돼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최소한 7개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프리카권의 총장 후보로는 ▲올루세군·오바산조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 ▲아프리카단결기구(OAU) 의장인 살림·살림 탄자니아 대통령 ▲압두·디우프 세네갈 대통령 ▲주유엔 나이지리아 대사와 유엔총회 의장을 지낸 조세프·가르바 나이지리아 육군소장 ▲베르나드·치드제로 짐바브웨 재무장관 ▲오랄라·오툰누 전 유엔 주재 우간다 대사 등이었다.
이밖에 유일한 여성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그로·하를렘·브룬틀란트 노르웨이 총리,알리·알아타스 인도네시아 외무장관,베티노·크락시 전 이탈리아 총리 등도 후보물망에 올라 있다.<유엔본부 ap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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