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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수출 활기 되찾아/1월중 전년비 2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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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수출 활기 되찾아/1월중 전년비 24% 증가

입력
1991.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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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특수·고가품 개발 힘입어걸프특수와 고가품개발 등에 힘입어 국내전자제품의 수출이 서서히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11일 상공부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9년 하반기 이후 침체에 빠졌던 전자제품의 수출이 지난해 2·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최근에는 중동특수까지 겹쳐 생산라인이 풀가동중이다.

상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전자제품의 수출실적은 13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1월에 비해 24.5% 증가했으며 3월 들어서는 중동지역과 EC(유럽공동체)지역에서의 가전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주력시장이었던 미국에서는 일본제품과 동남아제품과의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동구권 및 EC지역에선 경쟁력을 회복,대부분의 가전메이커가 1월중에 1백%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고 3월 들어서는 쿠웨이트 등 중동에서 냉장고·컬러TV 등 가전제품의 수요가 급증,생산라인이 완전 가동중이다.

특히 고가신제품의 수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데 삼보컴퓨터의 경우 국내 처음으로 대당 8천달러짜리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을 개발해 이미 2천여 대의 수출주문을 받았다.

한편 상공부는 1·4분기중 전자제품수출은 전년동기보다 14.3%가 증가한 44억5천4백만달러에 이르고 상반기까지는 10%를 웃도는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최근 EC가 국내 반도체업계를 대상으로 D램의 반덤핑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팩시밀리용지·플로피디스크·냉장고용 컵프레서 등에 대해서도 반덤핑조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수출회복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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