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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반 고르비 50만 시위/공산당 집권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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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반 고르비 50만 시위/공산당 집권후 최대

입력
1991.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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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6년만에 최악 정치적 위기/국민투표등 반대【모스크바 외신=종합】 보리스·옐친 소련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을 지지하는 소련인 50만명이 10일 모스크바시에서 공산정권 수립 이후 최대 규모의 반공시위를 벌이며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사임과 오는 17일의 연방존속에 관한 국민투표 철회를 요구했다.

50만명 이상의 시위군중들은 이날 화창한 날씨 속에 깃발을 휘날리며 「민주 러시아 야당그룹」이 주최한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크렘린궁으로 행진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옐친,옐친』 『공산당 퇴진』 등을 연호했다.

이날 시위로 지난 85년 3월11일 공산당 서기장으로 정권을 장악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취임 6주년 만에 최악의 정치적 위기에 봉착했는데 국민투표일인 오는 17일까지 반고르비 시위는 확산될 조짐으로 있어 고르바초프의 대응책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가브릴·포포프 모스크바 시장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국민투표에 모스크바 시민들이 불참할 것을 촉구하며 『이번 투표는 소련의 장래에 대해서가 아니라 공산당 지도부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레닌그라드시에서는 7만명이 옐친 지지 및 국민투표 반대시위에 참가했으며 우크라이나공화국 수도 키예프시에서도 7천명 규모의 시위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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