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발족한 대한변협의 수서사건진상조사단(단장 조준희 변호사)의 활동이 관련기관과 조사대상자의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진상조사단은 지난 5일 노태우 대통령 검찰 민자당 건설부 서울시 등 수서사건 관련기관에 공개질의서를 보내 회신을 요청했으나 8일까지 1통의 회신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구영 검찰총장은 최근 조사단의 면담요청을 거절하고 조사단장인 조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권이 없는 변호사들의 조사활동은 검찰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자제를 요청했다.
또 조사단은 8일부터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68) 등 수감자 9명을 접견하기 위해 서울구치소측에 협조요청서를 보냈으나 구치소측은 불허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구치소측은 『수사기관이 아닌 단체가 진상조사 차원에서 재소자를 만난 선례가 없어 접견을 허락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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