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 미 해군력 주변해역 주둔【워싱턴·리야드 외신=종합】 조지·부시 미 대통령은 7일(한국시간) 이스라엘과 인접 아랍국가들의 분쟁을 해결,중동지역에 평화와 안정을 실현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선언했다.<관련기사 4·5면>관련기사>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 상하양원합동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중동평화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쿠웨이트 해방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아랍·이스라엘 분쟁을 종식시켜야 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중동지역에서의 공동안보체제 구축 ▲대량학살무기와 이를 운반하는 미사일의 확산 제안 ▲중동평화를 위한 외교노력 ▲중동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경제개발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자신의 중동평화 구상의 개요를 공개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걸프지역에 지상군을 상주시킬 가능성은 없으나 그대신 주변 아랍국과 육공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주변해역에 상당한 해군력을 주둔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편 다비드·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부시 미 대통령의 중동평화안에 대해 『이스라엘은 의견을 달리한다』고 강조하면서 『아랍과 이스라엘의 분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에 외부압력이 가해질 경우 평화는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비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이웃 아랍국들과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평화문제를 논의하기를 희망하며 아랍국들이 이스라엘과 전쟁상태에 있는 한 이러한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반면,이라크는 팔레스타인 문제의 해결을 언급한 부시 대통령의 중동 평화안을 「이라크의 승리」라고 주장하면서 환영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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