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아산만 매립도 특혜/정부서 계획변경 허가등 권력개입 의혹”

◎이기택 민주총재 회견이기택 민주당 총재는 6일 『한보의 아산만 매립 및 철강단지 조성에 수서부정보다 더욱 엄청난 권력형 비리가 개입되었다』고 주장,『한보의 불법적인 아산만 매립허가를 즉각 취소하고 권력개입 여부에 대한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총재는 이날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특별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아산만 매립 관련비리는 사업총액이 1조3천억원에 달하는 등 규모에 있어서 수서부정에 비할 바가 아니다』며 『특히 전례없이 정부가 한보에 3천6백72억원의 특혜성 외자대출을 해주었다는 점에서 권력개입 의혹을 짙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어 『우리 당 진상조사단의 조사에 의하면 국가기본매립계획에 포함되어 있는 아산만지역에서 유독 한보의 매립계획만이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확정됐다』면서 『한보가 매립면허신청을 하기 전에 관련부서가 사전협의하여 계획을 변경시키는 등 한보에 매립허가를 내주기 위해 정부당국이 특별히 배려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