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은 5일 『나는 지방의회 구성을 더 이상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3월 하순 시·군·구 기초단위 지방의회의원선거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말하고 『시·도단위 광역지방의회의원선거도 법률에 따라 금년 상반기중에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정부는 필요한 절차를 거쳐 시·군·구 지방의회의원선거를 3월26일 실시할 것을 이번주중에 공고할 것』이라고 밝혀 오는 8일부터 기초자치단체지방의회 선거운동이 시작될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발표」를 통해 『정부는 이번 선거를 돈 안 쓰는 선거,질서있는 선거,공명한 선거로 치르느냐 여부에 따라 민주발전과 경제의 앞날이 걸려 있다는 비상한 인식으로 폭력과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그 누구를 막론하고 법대로 단호하게 다스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나는 수서택지사건과 같은 잘못된 일의 재발을 제도적으로 막기 위해서도 지방의회가 조속히 구성돼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하고 『야당은 수서사건과 관련해 정부·여당이 지방의회선거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것도 합당치 않은 주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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