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관계 이·터키와 합작 검토/건설부 전략 마련건설부는 중동 전후 복구사업과 관련,국내 건설업체들이 수익성 위주로 선별참여하고 경쟁관계에 있는 이탈리아나 터키 등의 업체들과 합작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5일 건설부는 쿠웨이트가 1단계로 앞으로 3개월간 상수도·전기·통신·주택·도로복구에 2백억달러,2단계로 항만·석유관련 시설 등 산업시설 복구에 6백억달러를 투입하는 등 전후 복구사업 규모가 약 8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우리 업체들이 경쟁력을 상실한 단순토목공사를 피해 주택·공항·항만·도로 등 비교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분야에 공동참여하거나 석유관련 플랜트 공사에 선진국 업체와 합작 또는 하청형식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내용의 중동전후 복구사업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건설부는 우리 업체들이 풍부한데다 현재 전후 복구공사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미국과 중동지역에서 합작 또는 하청관계로 공사를 한 실적이 2백4건에 이르고 중동지역에 1만1천3백20대의 건설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등 복구사업참여의 유리한 위치를 활용,참전국의 자격으로 쿠웨이트와 사우디 정부와 복구사업참여를 위한 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득권에 의한 수주확대를 위해 시공중이던 쿠웨이트의 5건,사우디 동부 13건 등의 공사를 조속히 재개하는 한편 쿠웨이트에 이미 완공한 12건의 공사(약 27억4천6백만달러 상당)의 복구공사참여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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