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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바그다드 교도소도 습격/전후 뒤처리 걸프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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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바그다드 교도소도 습격/전후 뒤처리 걸프 이모저모

입력
1991.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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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군 포로 35명 전원 석방/후세인,국방장관 문책 처형설○…이라크는 남아있던 다국적군 포로 35명 전원을 5일 국제적십자위원회에 인도했다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이 이라크 외무부의 성명을 인용,보도했다.

이라크 외무부대변인은 이날 석방된 다국적군 포로 35명 중에는 미국인 15명,영국인 9명,이탈리아인 1명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으나 다른 10명의 국적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라크당국은 모두 45명의 다국적군 포로를 억류하고 있었다』고 말했는데 이라크는 4일 다국적군 포로 10명을 이미 석방했다.

○…미군이 5일 계획했던 이라크 포로 약 3백명의 석방은 일기불순으로 연기됐다고 미군소식통들이 밝혔다.

미군의 한 관계자는 이들 포로들이 이날 적십자사 항공기 2대에 나눠타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일기불순으로 항공기의 이륙이 불분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항공기 등 모든 준비가 완료됐으나 바람이 심하게 불어 포로들의 귀국이 연기됐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사우디 등 걸프협력위원회(GCC) 6개국과 이집트 시리아 등 8개국의 외무장관들은 5일 다마스쿠스에서 회담을 갖고 걸프전쟁 이후의 새로운 안보·경제협약 체결문제를 논의했다.

지난 2월 카이로에서 회담한 데 이어 개최된 이날 8개국 외무장관회담에서는 이 지역에 주둔하는 서방국가 병력을 최소화하고 아랍보안군을 배치하는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부시 지지 갈수록 상승

○…걸프전쟁을 승리로 이끈 조지·부시 미 대통령의 인기는 하늘높은줄 모른 채 계속 치솟고 있다.

최근 미 언론기관 조사에 의하면 부시 지지도는 뉴스위크 89%,NBC와 월스트리트저널 85%,US투데이 91% 등으로 날이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는 2차대전에서 독일이 항복한 이후 트루먼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87%보다도 높고 닉슨 대통령이 월남에서의 철수를 발표한 69년 11월의 67%,포드가 닉슨을 승계한 후의 71%,참신한 정책으로 환영받은 당시 카터 대통령의 75%,암살을 모면한 직후 레이건을 받은 74% 등 최근의 전직 대통령들이 기록한 최고 점수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정치범들 석방시켜

○…테헤란에 본부를 둔 이라크 시아파 회교도 반정부단체의 이라크회교혁명 최고회의 대변인은 5일 이라크내 반정부시위대가 바그다드 부근 교도소를 습격,많은 정치범들을 석방시켰다고 밝혔다.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사드·마디·토마 국방장관과 그의 두 보좌관에게 걸프전쟁의 패배 책임을 물어 이 세 사람을 처형했다고 영국에서 발행되는 아랍어신문 알 아다스지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후세인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처형명령을 내려 지난달 28일 처형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세인 대통령이 『이들 세 사람이 미국과 영국 및 프라스군대가 이라크 내륙인 바스라주까지 진격하고 나시리아주까지 도달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비난하면서 이같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으나 두 보좌관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이 신문은 현재 군사적 결정이나 명령은 후세인의 처남이며 군사산업화 장관 및 석유장관 서리직을 맡고 있는 후세인·카멜·하산 준장이 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교 민선정부 구상”

○…반정부 조직인 이라크 회교혁명 최고회의(SAIRI)의 모하메드·바크르·알 하킴 의장(52)은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한 뒤 자유선거가 실시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라크에 민선 회교정부가 구성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스페인에서 발행되는 엘 파이스지가 5일 밝혔다.

하킴 의장은 테헤란에서 가진 이 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라크내의 반군은 『회교적인 추진력에 의해 움직이고 있으며 회교혁명 지도부의 노선에 따라 행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라크 국민들이 자유선거를 통해 어떤 정부 어떤 정권을 원하고 있는지를 결정할 것이라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방기자 26명 실종

○…반후세인 폭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취재중이던 프랑스 기자 15명 등 서방국 기자 26명이 실종됐다고 미국과 프랑스관리들이 5일 밝혔다.

리야드의 미군관계자들은 지난 3일 쿠웨이트시를 출발,이라크남부 바스라시로 향했던 11명의 기자들이 바스라 남쪽 40㎞ 지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됐으며 이들의 생명이 무척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쿠 왕족 암살범 고용”

○…쿠웨이트 왕정은 반체제민주인사들의 명단을 작성했으며 이들을 살해하기 위해 암살범들을 고용했다고 쿠웨이트의 저명 은행가인 압둘·아지즈·술탄 걸프은행장이 4일 주장했다.

쿠웨이트에서 두번째로 큰 걸프은행의 총재인 그는 한 미 TV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사바 왕가의 일부 왕족들이 쿠웨이트내에서 암살음모를 계획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지즈 은행장은 미 ABC TV의 「나이트라인」 프로에 출연,『아랍 모국가에 머물고 있는 일부 사바 왕족들이 자신들의 쿠웨이트 통치를 강제하기 위해 쿠웨이트인 민병대와 용병들을 구성하고 있으며 또다른 왕족들은 민주인사들을 암살하기 위한 특수대원들을 파견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바 왕가의 한 왕족이 3천명 가량의 사병조직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유엔은 대만 사업가들이 걸프전쟁 동안 유엔 안보리의 대이라크 무역제재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소만장 대만행정원 경제부장이 5일 밝혔다.

소 부장은 이날 대만이 유엔 회원국은 아닐지라도 유엔의 대이라크 무역제재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는 사람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 국영 라디오방송은 유엔 관리들의 말을 인용,대만 실업인들이 전쟁 전과 전쟁기간 대이라크 무역의 중개인 역할을 했었다고 보도했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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