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테헤란·런던 외신=종합】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시에서 반후세인시위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바스라 등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반후세인 폭동이 중부로 확산되고 쿠르드족 거주지역인 북부지역에서도 무장충돌이 발생,걸프전에 패전한 후세인 정권은 내란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5일 전해졌다.이날 현재까지 이라크의 12개 도시 이상이 반후세인세력에 의해 점거되거나 폭동에 휩싸인 것으로 주요외신들이 전하고 있다.
미 국방부 토머스·켈리 대변인은 현 이라크를 「무질서한 혼돈상태」라고 지적하면서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정확한 소재나 그가 어느 정도 통제력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5면>관련기사>
리야드에서 있는 한 미군관리는 4천∼5천여 명의 친·반 정부군간의 격렬한 교전이 바스라시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란 관영 IRNA통신은 4일밤 바그다드 동쪽의 이라크 도시에서 20분 간격으로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테헤란에 본부를 둔 이라크시아파 회교도 반정부단체인 「이라크회교혁명 최고회의(SAIRI)」 대변인은 이날 바그다드 남부지역에 위치한 시아파회교 성도 나자프시가 시아파회교반군에 의해 함락됨으로써 반군에 의해 장악된 이라크도시는 모두 7개로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후세인 대통령은 측근이자 집권혁명평의회 부의장인 이자트·이브라힘을 소요지역 현지로 급파,사태수습노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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