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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47% “교사에 돈봉투”/고학력·강남쪽 더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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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47% “교사에 돈봉투”/고학력·강남쪽 더 극성

입력
1991.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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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참교육 학부모회 서울지역 조사대다수 학부모와 교사들은 돈봉투가 교육계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주고 받고 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회장 김영만)는 서울지역 학부모 9백91명과 교사 3백50명을 대상으로 「돈봉투에 관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의 47%가 지난 1년간 교사에게 돈봉투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5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의하면 학부모들이 교사를 만날 때 주로 준비해가는 것은 돈봉투(30%),선물(22%),음료수(18.1%)로 빈손으로 가는 경우는 19%에 불과했으며 67%가 돈봉투의 부담감 때문에 교사면담을 꺼리고 있다.

돈봉투를 준비해본 경험이 있는 학부모들은 고졸(46%),대졸 이상(44%),중졸(31%),국졸(24%) 순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많고 지역별로는 강남(55%),강동(35%)에 비해 영등포·구로지역(14%)이 훨씬 적었다.

돈봉투를 주는 것에 대해 학부모들은 68%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91%가 돈봉투 없애기 운동의 필요성을 인정했으며 교사들도 90%가 같은 견해를 밝혔다.

교사들이 돈봉투를 받은 뒤 해당 학생에게 관심을 갖는 경우는 18%에 불과했으며 49%가 돈봉투의 부담감을 학부모 면담의 장애요인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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