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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업무땅 매각 절반수준 그쳐/“외면” 4개 재벌 곧 여신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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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업무땅 매각 절반수준 그쳐/“외면” 4개 재벌 곧 여신중단

입력
199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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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한… 롯데·한진·대성·현대47대 재벌그룹의 비업무용 부동산처분 시한이 4일로 만료됨에 따라 정부는 미처분 기업에 대해 즉각 제재조치를 취하는 한편,대규모 비업무용 부동산을 계속 보유할 의사를 밝힌 롯데 한진 대성 현대 등 4개 그룹의 해당계열사에 대해선 조만간 여신중단 조치도 강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시한 만료일인 이날까지 대부분의 기업들은 매각을 서두르거나 처분을 성업공사 등에 위임,전체적으로 절반가량의 처분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덩치가 큰 비업무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한진(제동목장 4백51만평) 롯데(제2롯데월드 부지 2만6천평) 대성(문경조림지 2천3백23만평) 현대(역삼동 사옥부지 4천평) 등은 일부 만을 떼어팔기로 하고 성업공사에 매각을 위임했을 뿐 대부분을 계속 보유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당국에 매각유보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당초 원칙대로 기업 부동산 정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 아래 미처분 기업 전체에 대해서는 금융상의 불이익,부동산 신규취득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4개 그룹의 해당 계열사인 롯데물산,호텔롯데,롯데쇼핑,제동흥산,대성탄좌,현대산업개발 등에 대해서는 매각을 지연할 경우 가장 무거운 제재인 여신중단조치를 강행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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