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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파 흉기 찔려 숨져/20대 손녀도 난자 당해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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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파 흉기 찔려 숨져/20대 손녀도 난자 당해 중태

입력
199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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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해 가능성 양갈래 수사4일 하오 6시50분께 서울 영등포구 신길4동 237의15 다세대주택 3층 박재석씨(52·노동) 집 건넌방에서 박씨의 노모 윤옥란씨(74)가 흉기로 목 등을 찔려 숨지고 박씨의 맏딸 경례씨(23·공원)는 목과 배,양쪽 손목 등을 난자 당한 채 신음중인 것을 박씨가 발견했다.

박씨에 의하면 이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10여 분 먼저 돌아온 막내딸 경옥양(18·고3)이 『건넌 방문이 안으로 잠긴 채 방문 손잡이에 피가 묻어 있어 이상하다』고 해 열어보니 방 안에 피가 흩어져 있고 윤씨는 두 손과 무릎을 방바닥에 대고 엎드린 자세로 숨져 있고 경례씨는 방구석에 앉은 자세로 이불에 덮힌 채 신음중이었다는 것.

경례씨는 인근 한강성심병원에 옮겨졌으나 중태이다.

경찰은 도난 당한 물건이 전혀 없고 윤씨의 왼쪽 손에서 칼을 붙잡은 듯한 상처 외에는 뚜렷하게 반항한 흔적이 없는 점으로 보아 일단 면식범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경례씨가 최근 펜팔을 해온 남자 등 주변남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는 한편 경례씨의 목부위 상처가 심하지 않은 데다 손목부분의 상처도 자해를 기도한 듯 상처가 깊지 않은 점과 방문이 안으로 잠겨 있었던 점을 중시,경례씨가 할머니와 말다툼 끝에 할머니를 살해하고 자살을 기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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