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박주환 기자】 원주 상지대(이사장 김문기 민자당 의원)가 교수협의회 소속 전임강사 5명을 이번 학기 재임용에서 무더기로 탈락시켜 이 대학 교수협의회 소속교수들이 진상해명 및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상지대는 지난달 2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재임용 대상교수 26명(조교수 4명·전임강사 22명) 중 교양학부 정재일(중국어),조천지자(일본어),김정란(불어),공예학과 성연근,식품영향학과 오혜숙 전임강사 등 5명을 재임용에서 탈락시켰다.
이에 대해 이 대학 교수협의회는 『재임용에서 탈락된 교수들은 교수협의회 활동을 활발히 해온 교수들로 재단측이 교수협의회를 해산할 경우 구제해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했으나 이를 거부해 탈락시킨 것』이라고 주장.
상지대 재단측은 『탈락교수들은 연구실적 및 전문영역의 학술활동이 부진했던 데다 91학년도 대입 미술과목 실기고사 때 일부 수험생들에 의해 저질러진 부정행위가 마치 학교측의 개입에 의한 것처럼 언론에 흘려 학교명예를 실추시킨 것 등 잘못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세종대도 1명
세종대는 4일 신현주 부총장 주재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올해 재임용 대상교수 8명 가운데 홍근철 교수(36·일문학)를 탈락시키기로 결정했다.
학교측은 『홍 교수가 지난해 학내분규 때 교수협의회 탈퇴를 거부했으며 교육부와 국세청의 공동감사에서 징계대상으로 지적됐는가 하면 지난 2년간 제출한 2편의 논문이 담당과목과 일치하지 않아 재임용에서 탈락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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